고등학교를 졸업한지 5년.. 단 한번도 '학교에 갈 일이 없어서'라는 핑계로 가보질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귀여운 후배님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이티탕수육 사진을 보고선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이끌림에 이티탕수육을 먹을겸 같이 지난 월요일(11/28) 모교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본관 1층 현관에는 영광스러운 메달들과 트로피, 수상자 등 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설립자인 故박정희 前대통령이 개교기념으로 보내셨던 거울도 1층에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결국 실습동까지 가게되었는데 옛 전자기계과 실습동 입구에 학교소식을 전하는 스크린이 있었습니다.
화면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다보니 끝까지 봤는데 제가 다닐때는 4개 학과였는데 지금은 다르게 3개과로 개편된것 같습니다.
실습동을 지나 다시 돌아온 본관 2층 예전 ATM기기가 있던 자리에는 여러 협업단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본관 2층 입구엔 이런 금오공고의 기본 이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충 건물들을 구경하고 후문쪽으로 향하는데 기숙사 쪽에 이상한 건물이 하나 더 생겼길래 가보니 기숙사가 한동 더 지어져있었습니다.
아직 학생들이 들어가서 생활하지는 않는데 조만간 그쪽으로 옮길것 같아 보였습니다.
재학중인 후배와도 할 이야기가 많았지만 버스시간이 늦을까 싶어 탕수육을 먹고나서 바로 구미터미널로 걸어갔습니다.
터미널로 가는 길 신평동 주변도 둘러보고 예전이랑 많이 달라지지 않아 같이 갔던 후배랑 군데군데 숨어있는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행복한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같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후배가 있어서 또 그곳에서 나를 반겨주는 후배가 있어서
'추억'으로 온몸을 샤워한듯한 하루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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